올들어 내수 시장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쉐보레가 6월 할인 폭을 늘렸다. 영업이 잘 안되자 최신형 모델 올뉴 크루즈마저 '할인 카드'를 꺼내는 등 판촉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1일 한국GM에 따르면 이달 쉐보레는 올뉴 크루즈 구매 프로그램으로 2000명 한정 100만원 할인 또는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30%) 혜택을 내놨다. 출시된지 3개월 밖에 안된 신차를 기본 100만원 깎아주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크루즈 할인 대상은 선착순 2000명으로, 늦게 주문하면 할인 혜택이 안돌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쉐보레는 크루즈 선착순 할인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더했다. 크루즈가 사회 초년생들의 구매 비중이 높은 준중형 세단인 만큼 면허 취득 5년 이내 첫차로 크루즈를 선택하면 추가로 30만원 깎아준다.
이와 함께 쉐보레 재구매 고객에게 50만원, 7년이상 노후 차량 보유고객에게 30만원, 노후차 폐차 고객에게 104만원(정부 지원금 70%, 쉐보레 30%) 각각 지원한다.
쉐보레가 이같은 크루즈 판촉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은 신차 효과가 미미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GM은 올뉴 크루즈가 판매 초기여서 월 2500~3000대씩 팔리길 기대했으나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다.
크루즈 1.4 터보 차량의 제품 완성도는 상당히 높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반응이다. 다만, 출시 당시 가격을 경쟁 차종 대비 높게 잡았다가 최저 1690만원으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불만이 많아졌다. 크루즈 가솔린 모델의 영업 성과에 따라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크루즈 디젤의 출시 시점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GM은 지난달부터 크루즈 살리기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디어 및 블로그(소비자) 대상의 '크루즈-아반떼 비교 시승' 행사를 여는 등 자신감 있는 제품력을 앞세워 신차를 알리고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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