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달 대비 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는 석유류 물가 상승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달걀, 닭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과 수산물, 과일 등 먹거리 물가가 상승했다.
유가는 전년대비 반등해 지난해보다 8.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류의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0.37% 견인했다.
다만 석유류 상승률은 전월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한자리 수로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농축수산물은 6.2% 올라 전체 물가를 0.48% 끌어 올렸다. 이는 올해 1월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 8.5% 이후 가장 높은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축산물 물가는 11.6% 올랐다. 달걀은 67.9%, 닭고기는 19.1%, 돼지고기는 12.2% 폭등했다.
이는 지난 2014년 6월 12.6% 이후 거의 3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수치다.
이 외에도 수산물은 전년대비 7.9%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4%,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5% 상승했다.
식품 등 생활물가는 2.5%, 채소·과일·어패류 등 신선식품 물가는 5.6% 올랐다.
이 중 신선과실 물가는 19.7%의 큰 폭으로 뛰었다. 이는 2011년 4월 20.3%를 기록한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품목별로는 품귀현상이 나타났던 오징어가 59% 상승했고 수박, 포도 등도 각각 17.1%, 10.9% 상승했다.
석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도시가스도 10.1% 올랐다.
또 치킨 업계 1위인 BBQ의 가격 인상 등으로 치킨값이 전년 동월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유가 조정 노력과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 진정 등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기상재해나 AI 이후 국내 생산기반 복구 속도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기재부는 물가 변동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품목별로 수급·가격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장교란행위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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