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농식품 기업 하림그룹의 순수지주회사 제일홀딩스가 패스트트랙 1호로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제일홀딩스는 오는 12~13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 후 공모가를 정할 예정이다.
하림그룹은 자산 3조원대의 중견기업 시절인 5년 전 주식 증여를 통해 장남이 2대 주주가 됐다.
김홍국 회장은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장남에게 주식을 증여했다. 이 과정에서 장남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100억원대 증여세를 국세청에 신고,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여가 이뤄진 2011년 당시 하림그룹 전체 자산이 3조5000억원으로 중견기업 시절이었다. 이후 하림그룹은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자산 규모가 2014년 4조7000억원, 2016년 10조5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곡물 사업부터 물류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이 마무리 단계"라며 "앞으로 윤리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가업상속을 통해 기업 역사가 평균 70 년이 넘는 독일의 히든챔피언들 처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장수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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