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자본잠식 벗어났다"

입력 2017-06-01 17:23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1분기 157억…작년 이익 넘어
내년엔 기업공개도 추진



[ 박재원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은 1일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고 발표했다. 2010년 8월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회사 재정상태가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이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제재 여파에도 올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티웨이는 1분기 매출 1359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한 해 실적(126억원)보다 많았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사진)는 “사드 보복에 맞서 동남아시아 일본 노선으로 빠르게 전환한 것이 1분기 실적을 이끈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티웨이항공 전신인 한성항공은 국내 최초 LCC다. 청주를 기반으로 탄생한 이 회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환율 악재, 고유가 등으로 경영난에 빠졌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성항공은 토마토저축은행(신보종합투자)에 인수되면서 티웨이항공으로 재탄생했다. 대주주인 토마토저축은행의 파산으로 2013년부터는 출판사 예림당이 티웨이항공의 새 주인이 됐다.

회사 경영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2011년 매출 818억원, 영업손실 119억원의 저조한 실적으로 출발한 티웨이는 2013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난해까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공항을 집중 공략한 티웨이항공은 점차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대구공항 여객수송분담률 1위(39%)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후쿠오카와 오사카, 도쿄, 오키나와 노선과 동남아지역인 필리핀 세부와 베트남 다낭, 남태평양 괌 노선 등 총 9개 국제선을 운항 중이다.

올해는 항공기를 현재 16대에서 20대까지 확대해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2020년 이후 장거리 노선까지 운항하는 게 목표다. 정 대표는 “내년 25대, 2019년 30대까지 항공기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매출 5240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넘기는 게 목표다. 내년에는 자금 마련을 위해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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