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피트니스 센터도 갖춰
업무와 휴식 챙기는 복지완결판
[ 안재광 기자 ]
롯데가 그룹 통합 연구개발(R&D) 센터인 ‘롯데중앙연구소’를 1일 준공했다. 2247억원을 투자해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지은 이 연구소는 지하 3층, 지상 8층에 연면적 8만2929㎥(약 2만5000평) 규모다. 기존 양평 연구소에 비해 5배 이상 크다. 연구인력은 약 430명으로, 기존 300여 명 대비 40%가량 늘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융합’ ‘미래’ ‘소통’이란 3개 주제에 맞춰 설계됐다. 식품 분야에선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등의 계열사가 통합 연구를 통한 신제품 개발에 나선다. 유통 분야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 안전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독립적인 상품 분석 기능을 갖췄고, 안전센터 전문성도 강화했다.
신규 사업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도 운영한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연구와 건강기능 식품 및 바이오 분야 연구를 맡는다.
연구소 건물은 녹색건축인증을 받았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통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유해물질 외부 유출 방지, 악취제거 시스템도 갖췄다. 연구원들이 수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스마트오피스 체제를 도입했다. 업무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커뮤니티 광장, 어린이집 및 엄마 사랑방, 피트니스센터 등이 있다.
일반인들도 연구소 체험이 가능하다. 어린이들을 상대로 건강한 식품 제조 과정을 보여주고 바른 식습관 교육을 해주는 식품체험관 ‘스위트 빌’, 롯데그룹의 식품 역사와 제품을 보여주는 ‘뮤지엄 엘’ 등이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식품 계열사들의 세계시장 도약을 위한 전진기지이자 식품의 미래상을 구현해 나가는 종합 식품 연구 메카로 육성할 것”이라며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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