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스팅스 CEO는 3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출연해 “아마존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영역에서 다 잘할 수 있는지 정말 굉장하다”며 “아마존은 업계의 모든 기본 규칙을 갈아엎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서점에서 출발한 아마존은 음악 동영상 등 각종 콘텐츠 서비스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인공지능(AI) 개발 등에서 모두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헤이스팅스 CEO는 같은 날 온라인매체 리코드가 주관한 코드 콘퍼런스에서도 “아마존이 잘하는 영역에서 우리는 결코 그들만큼 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아마존은 월마트가 되려 하지만 넷플릭스가 노리는 건 스타벅스”라며 “우리는 HBO처럼 소비자와 감성적으로 연결되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마존의 전략에 색깔 있는 콘텐츠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HBO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등 특색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케이블TV 회사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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