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화장품 사업 확대 목적
[ 김익환 기자 ] 신세계그룹과 화장품업체 토니모리가 저비용항공사(LCC) 사업에 진출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면세점 계열사인 신세계디에프와 토니모리는 최근 강원도에 있는 LCC 플라이양양 지분을 사들였다. 토니모리가 지분 10%를 15억원에 인수했고, 신세계디에프도 약 10억원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여행사 마스터즈투어도 지분을 투자했다.
플라이양양은 강원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지난해 4월 출범했다. ‘서울~양양’ ‘양양~제주’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B737-800(189석) 여객기 3대를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엔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신청했지만 재무 위험 등을 이유로 국토교통부가 올해 2월 신청을 반려했다. 이 회사는 이달 면허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면허를 취득하면 객실 승무원 등 130여 명의 직원을 채용한 뒤 취항에 나설 예정이다.
플라이양양은 여행사들과 손잡고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여행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디에프와 토니모리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면세점과 화장품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는 분석이다. 플라이양양으로 관광지를 옮겨다니면서 신세계디에프 면세점, 토니모리 화장품 매장 등을 방문하는 방식의 관광상품을 짜는 방식의 사업 전개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신세계디에프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시내면세점 사업권도 보유한 국내 3위 면세업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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