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서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가파른 상승을 이끌었던 수출 모멘텀이 2분기 들어 약화되고 있다"며 "중국 경기모멘텀 약화 및 국제유가의 기저효과 소멸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월 수출실적(전년 대비 13.4% 증가)은 5개월 연속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갔으나, 이는 상당부분 반도체 수출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3대 주요품목의 수출실적에서 반도체와 선박류를 제외한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4.2% 증가에 그쳤다. 2월 최고치(17.6%)를 경신한 이후 석 달연속 한자리 수 성장에 그친 것이다.
수출 모멘텀 둔화와 달리 코스피지수의 강세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강세 배경은 풍부한 유동성과 반도체 업황 호조, 내수부양 및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의 거래 범위는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동성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 멀티플업종(음식료, 유통, 제약)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경기민감 수출업종군 중에서는 기계업종을 최선호주로 본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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