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한국체대) 선수가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 3회전(32강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80위·우즈베키스탄)을 3-0(6-1 7-5 6-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로써 정현은 3회전에서 니시코리 게이(세계랭킹 9위·일본)과 한일 맞대결 펼친다. 니시코리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 남자단식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실력자다.
2014년 US오픈을 통해 메이저대회에 데뷔한 정현의 최고 성적은 2015년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서의 2회전 진출이다. 이에 정현은 이날 자신의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또한 2007년 9월 US오픈 이형택 이후 무려 9년 9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 진출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2005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가 32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현과 니시코리의 3회전은 오는 3일 펼쳐진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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