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대표 김미석씨는 2일 "조사결과 내용에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며 불복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산둥(山東)성 공안청의 수사결과 발표에 앞서 설명을 들은 뒤 "중국 수사당국이 사고를 운전기사 책임으로 몰아가려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운전석 뒤에서 화재가 처음 시작됐다는 당국의 설명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동안 현장을 찍은 영상이나 사진으로 보면 분명히 운전석 쪽이 아닌 차량 오른쪽에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중국 산둥성 공안청은 이날 웨이하이 란톈 호텔에서 열린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버스 운전사 충웨이쯔(叢威滋)가 심신 미약 상태에서 차에 불을 질러 참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범행 전날 해고 통보를 받은 충씨가 라이터와 휘발유를 사서 자신이 운전한 학교 버스에 불을 질렀다고 수사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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