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날았다'…코스피 '사상 최고'·코스닥 '연중 최고' 찍어

입력 2017-06-02 15:46   수정 2017-06-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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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모처럼 시원하게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237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11포인트(1.16%) 오른 2371.72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이며, 장중에는 2372.65(1.20%) 까지 올라 장중 최고가 기록도 갈아치웠다.

장 초반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간밤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 속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3월1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21,115.55)를 경신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도 지난달 26일의 최고가를 넘어섰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은 449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20억원, 250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75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화학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전기전자 은행 업종은 2%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이 우위였다. 삼성전자는 3% 가까이 오른 229만8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네이버 삼성물산 신한지주 KB금융은 1~2% 올랐다. 삼성생명 SK SK텔레콤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한국전력 LG화학은 1~2%약세였다.

종목별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스피200지수 편입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23만7000원까지 올랐다. LG전자는 외국계 러브콜 속 52주 최고가를 경신했고 케이씨텍도 4% 가까이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5포인트(0.76%) 오른 658.78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19일(종가 661.26) 이후 약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개인이 홀로 5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3억원 50억원 순매도했다.

셀트리온 카카오 메디톡스 로엔 코미팜 바이로메드 휴젤 에스에프에이 원익IPS는 1~2% 상승했다. GS홈쇼핑은 7%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4% 강세였다.

이날 신규 상장한 삼양옵틱스는 소폭 상승하며 공모가(1만6700원)을 웃돌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1121.8원에 마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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