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배후 주장한 IS "필리핀 테러, 우리 소행이다"

입력 2017-06-03 10:23  



'이슬람국가'(IS)가 필리핀 카지노 총격·방화 배후에 자신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IS는 이날 공식 선전매체 아마크에 'IS 군사(대원)가 마닐라에 있는 카지노를 공격해 약 100명을 죽거나 다치게 했다'고 발표했다.

아마크는 범인의 이름이 '아불케이르 알아르케비엘리'라고 밝혔다.

아마크를 통한 공식 주장에 앞서 테러 감시단체는 IS가 필리핀 카지노 공격 배후를 자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필리핀 당국은 이번 사건과 테러와 관련성을 부정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저장된 영상에서 범인이 사람에게 총을 겨누지 않은 점을 들어 테러로 볼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에르네스토 아벨라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국제공항 인근 복합 리조트, '리조트 월드 마닐라'에서 발생한 총격·방화로 한국인 1명을 포함해 총 37명이 숨졌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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