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휩싸인 영국…올 들어서만 세 번째 테러

입력 2017-06-04 10:35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브리지와 버러 마켓에서 일어난 테러는 영국에서 올해들어 세 번째 일어난 테러다. 이른바 '소프트 타깃'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르며 영국과 유럽의 충격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런던 국회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에서는 승용차 테러로 5명이 숨졌고,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는 어린이를 포함해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

영국 당국은 멘체스터 테러 이후 테러 위협 수위를 '위급(Critical)'으로 올렸다가 27일 '심각(Severe)'으로 한 단계 낮췄다. 이 상황에서 다시 테러가 일어나 당국의 대응을 두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사건 발생 장소가 일반인이 많이 다니는 장소인데다 사건 발생 수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테러 배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도 공포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3일 테러는 흰색 승합차 한 대가 갑자기 런던 브리지의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치었다. 런던 브리지에 대한 공격에 이어 인근 버러 마켓에서는 흉기 공격이 발생했으며, 식당에 있던 두 명을 흉기로 찔렀다는 증언도 나왔다.

런던 브리지에서 1차 공격을 한 테러범이 버러 마켓에서 2차 범행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택시 운전자는 런던 브리지에서 테러 후 승합차에서 긴 칼을 들고 3명이 내려 버러 마켓으로 달려가 사람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버러 마켓에서의 테러에 대한 경찰의 대응 과정에서 경찰이 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총격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이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부터 '외로운 늑대'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이 사건은 지난 3월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승용차로 인도에 돌진해 사람들을 공격한 뒤 차에서 내려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칼리드 마수드 사건과 비슷하다는 점이 주목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테러 보고를 받은 뒤 긴급안보회의를 소집했다. 메이 총리는 "이번 끔찍한 사건을 테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고 보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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