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현금성 자산 활용성에 주목" - 유진

입력 2017-06-0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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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5일 컴투스에 대해 "현금성 자산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할 시기"라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1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호윤 연구원은 "컴투스의 적정 시가총액은 2017년 예상 에비타(EBITDA) 1902억원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평균 EV/EBITDA를 20% 할인한 7.6배를 적용한 영업가치(1조4454억원)와 현금성자산(5707억원)의 가치(3995억원, 30% 할인)을 합산한 1조8449억원"이라며 "컴투스가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의 활용 방안이 점점 구체화될 수밖에 없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5년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2000억원의 현금과 회사 운영상 특별한 생산설비 등이 필요없는 게임산업의 특성으로 컴투스는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약 57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게임산업은 인기 IP를 통한 대형사들의 구조적 경쟁우위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부각 될 수밖에 없고, 컴투스와 같은 중견 게임사들은 해외 시장에서 성과 창출, 인기IP의 확보, 추가적인 캐시 카우(Cash Cow) 확보와 같은 이유 등으로 더 이상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창고에 쟁여두고만 있기는 어려워지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라고 판단한다.

최근 더블유게임즈가 'DoubleDown Interactive'의 인수를 통해 주가가 큰 폭으로 레벨업된 것과 동일한 맥락의 투자포인트를 컴투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는 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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