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70%대 후반…취임 후 첫 하락

입력 2017-06-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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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하락하며 7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1.9%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78.1%로 1주 전보다 6.0%포인트 내렸다.

취임 후 80%대에서 상승세를 이어오던 문 대통령 지지율이 7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14.2%로 4.2%포인트 올랐다. 나머지 7.7%는 '잘 모름'이었다.

리얼미터는 "인사청문회에서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공세가 본격화되고, 사드 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한 야3당의 대여 공세가 이어지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78.8%)이 8.3%포인트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50.8%·20.0%p↓)에서 지지율이 가장 크게 내렸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54.4%·12.8%p↓)과 중도층(80.6%·4.7%p↓)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망은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77.7%로 1주 전보다 5.2%포인트 하락했고, '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14.6%로 4.2%포인트 상승했다.

이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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