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VR 스타트업 '큐픽스'에 투자…매물 '가상투어' 제공

가상현실에서 실제 매물 공간 체험



부동산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은 가상현실(VR) 전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큐픽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큐픽스는 3차원(3D) 스캐너 같은 별도 장치 없이 사진 몇 장으로 실내 공간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용자는 실제 집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안을 걸어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가상공간에서 벽이나 문 등의 치수를 측정해 가구를 미리 놓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직방은 향후 큐픽스와 협업을 통해 매물에 대한 가상투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상투어는 정보 신뢰도와 이용자 편의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계약 전 비효율적인 매물 소개에 대한 비용과 시간을 줄여 회원 공인중개사들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큐픽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올 하반기 북미와 일본에 진출할 예정이다. 향후 중국 유럽 등으로도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번 투자는 직방의 서비스 확장뿐 아니라 큐픽스의 글로벌 진출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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