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정유라 '비선실세' 모녀 대면할까

입력 2017-06-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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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 측이 딸 정유라씨와 면회를 통해 만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5일 열린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오전 재판 직후 이같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정씨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 면회를 갈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모녀가 만날 기회를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써는 조금 주변 여건을 봐야 한다. 검찰의 의견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씨는 자신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3일 새벽 어머니 면회를 갈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허락이 된다면 당연히 가겠지만, 허락 안 되면 가지 못할 거 같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최씨가 귀국한 이후 변호인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연락을 취해왔으나 얼굴을 맞댄 적은 없다.

한편 최씨는 어지럼증 때문에 구치소에서 넘어져 온몸 타박상과 꼬리뼈 통증이 심하다며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이날 열린 뇌물수수 혐의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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