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와 구인자 모두가 만족하는 일자리를 마련하려면 대학이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인력을 육성, 졸업 후 취직으로 이어지고 양질의 신입생이 입학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11년부터 기업과 대학이 산업단지에서 현장 중심의 산학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13개 산학융합지구를 선정했다. 산업단지와 대학을 통합하고 현장 중심의 교육 시스템을 도입,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 고용’이 선순환을 이루는 산학협력을 수행하고 있다. 13개 지구 중 6개 지구가 조성돼 캠퍼스 이전을 마쳤다. 매년 1500명 이상의 학생이 산학융합지구 주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취업하고 있다.
경기 시화지구의 T사는 2013년 시화반월 산학융합지구에 입주한 뒤 한국산업기술대학 연구팀과 ‘조직재건용 3D(3차원)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T사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에서 126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세계적인 의공학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경북 구미지구의 V사는 산학융합지구 내 영진전문대 교수 및 학생들과 함께 수행한 ‘전기자전거 전지효율 30% 향상 산학융합프로젝트’를 통해 창업 4년 만에 세계에 전지를 수출하며 매출 30억원을 올렸다. 13개 지구가 모두 조성을 완료하는 2019년부터 27개 대학, 63개 학과에서 학생 9000여 명이 차례로 이전한다. 매년 산학융합지구 사업을 통해 3000여 명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홍진태 전국산학융합지구협의회 회장(충북산학융합본부 원장·사진)은 “지역 내 기업들은 현장 맞춤형 인력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며 “산합융합지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산단 내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한 사람-기술-자본의 선순환체계 구축, 지역불균형 해소, 청년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인 융복합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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