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훈 기자 ] 서울 여의도 MBC 사옥(사진) 부지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6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CBRE코리아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MBC 사옥 부지 본입찰을 한 결과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롯데건설, GS건설, 요진건설·삼성물산(컨소시엄), 엠디엠(MDM) 등 10개 회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가 매물로 내놓은 여의도 사옥의 부지 면적은 1만7795㎡에 달한다. 2014년 MBC가 상암센터(서울 상암동)로 방송 송출시설을 모두 옮긴 이후 일부 스튜디오만 녹화방송용으로 쓰고 있을 뿐 건물 대부분이 비어 있다. 이에 따라 노후 건물을 허물고 업무용·주거용·판매용 시설을 함께 짓는 복합 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MBC는 2011년과 2014년 두 차례 건물 매각을 추진했지만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지난해 말 서울 MBC 사옥과 서쪽으로 붙어 있는 여의도 파크원(Parc1)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이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었다. MBC가 올 4월 받은 예비입찰에는 총 26개 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입찰에 참여한 회사들의 자금조달 계획과 건축 계획 등을 면밀히 따져본 뒤 이달 말~7월 초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총 매각 가격은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사업은 원소유주와 개발사가 리스크를 분담하는 ‘지주공동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 건설이 마무리되면 MBC는 업무용 빌딩의 소유권을 넘겨받고 사업자는 건물 가격을 제외한 금액을 MBC에 땅값으로 납부하는 방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행사가 상업·주거용 건물에서 얼마나 사업성을 이끌어낼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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