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경기도, 신선식품 대형마트 대신 온라인으로 산다"

입력 2017-06-07 09:10   수정 2017-06-07 09:48

SK플래닛 11번가에서 신선식품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지역은 경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플래닛 11번가는 최근 5개월(1월1일~5월31일)간 신선식품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도에 거주하는 고객이 33.5%로 가장 많았다고 7일 밝혔다.

신선식품을 대형마트 대신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분기 경기도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가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했다는 점에서다.

경기도 다음으로 서울시(31.5%)가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49개 시군 중 신선식품 이용 고객이 많이 밀집된 지역은 강남구(3.5%) 송파구(2.6%) 화성시(2.5%) 순이었다.

또 신도시로 자리잡은 화성시의 고객 수가 서초구보다 많다는 것은 경제력을 갖춘 30대가 주로 이커머스를 통해 신선식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신선식품 판매 현황을 보면 매출 비중이 높은 품목은 ▲농산(60%) ▲축산(24%) ▲수산(16%) 순이었다.

주문 건수가 높은 품목은 과일이 1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쌀(12.1%) 닭고기(11.2%) 채소(11%) 잡곡·혼합곡(8.5%) 순이었다. 이들 5개 품목의 매출이 11번가 신선식품 전체 매출 중 60%를 차지한다.

또 VIP·VVIP 멤버십 고객이 주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신선식품 구매 비중은 48%였다. 전체 신선식품 매출의 54%를 이끄는 등 구매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영 SK플래닛 MD 본부장은 "신선식품 시장 새로운 매출동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을 선점하려면 무엇보다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며 "앞으로 각 품목별 고객들의 취향을 다각도로 분석해 선제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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