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는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한국행 대한항공 KE902편을 탔고, 이날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014년 4월 체포영장이 발부돼 도피 생활을 한 지 3년 2개월여 만이다.
이날 인천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유씨는 "도피를 한 적이 없다"며 "지난 시절 무자비한 공권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방법이 없었다. 해외에 다른 법으로부터라도 보호받고 싶었다. 이제는 공정한 심사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가슴이 너무 아프고, 지금도 물이 닿을 때마다 아프다. 죽어 간 어린 생명들을 생각하면 아픔 가슴을 어떻게 할 수 없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된다"며 울먹였다. 그리고 "(세월호) 실소유자라는 데는 믿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 정권보다 세상이 바뀌길 바랐다"고 말했다.
한편 유씨는 한국에서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세모그룹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원을 받는 등 492억원에 이르는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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