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치킨값 올린 지 한달 만에 가격 또 인상

입력 2017-06-08 17:28   수정 2017-06-08 17:30

BBQ치킨이 일부 메뉴 가격을 올린 지 한달만에 또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BBQ는 지난 5일부터 모든 가맹점에서 20가지 치킨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BBQ는 지난달 1일 '황금올리브치킨'을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000원(12.5%) 인상하는 등 10가지 주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이번에 올린 품목은 지난달 가격 인상 제품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20여개다. 가격은 900원에서 최대 2000원까지 올랐다.

'매달구'라는 제품의 경우 1만9500원에서 2만1500원으로 올랐다. BBQ측은 "지난달 초 올린 10개 품목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로 크지만, 이번에 올린 품목들은 매출 비중이 25% 정도다"라고 말했다.

BBQ 관계자는 "가맹 전단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사실을 사전에 고지했고 지난달 초 인상 당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두 차례에 나눠 가격을 올렸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초 BBQ를 시작으로 치킨 가격은 줄줄이 오르고 있다. 교촌치킨이 이달 말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6~7%씩 인상하기로 했고, KFC도 이달 초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0% 올렸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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