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소방서…현장 찾아가는 대통령

입력 2017-06-08 17:51   수정 2017-06-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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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한 번꼴 국민과 소통
핵심공약 실행 의지 나타내



[ 조미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현장행보에 적극 나섰다. 1주일에 한 번꼴로 청와대 밖에서 국민을 직접 만나 소통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현장방문 행사에 ‘찾아가는 대통령’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동안 문 대통령이 방문한 곳은 핵심 공약과 긴밀하게 맞물려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취임 이틀 만인 지난달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찾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공약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3일에는 서울 은정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어린이를 자녀로 둔 학부모가 염려하는 미세먼지 관련 대책을 내놨다. 지난 2일 서울요양원을 찾아 환자와 가족들을 만난 문 대통령은 치매 치료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일자리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다음날인 7일에는 서울 용산소방서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일자리 추경을 통해 소방관을 증원하는 등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1개월이 지났지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10~30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통령 현장행보는 사회적 약자층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행보에서 국민과 직접 스킨십을 가졌다. 지난달 22일 첫 휴가 일정을 보낸 문 대통령은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에서도 주민들과 사진을 함께 찍는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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