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입력 2017-06-08 19:25   수정 2017-06-09 06:59

오구라 히로시 지음, 서혜숙·고선윤 옮김


초끈이론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수리물리학자 오구라 히로시 캘리포니아대 공대 교수가 고교에 입학하는 딸을 위해 쓴 수학 해설서. 소수는 왜 중요한지, 음수와 음수를 곱하면 왜 양수가 되는지, 해의 공식은 어떻게 나왔고, 미적분은 왜 배워야 하는지 등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수학 교과서와는 정반대로 역사적인 발전 순서에 따라 미분보다 적분을 먼저 배워야 한다는 주장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수학은 사물에 대한 정확한 표현을 위해 만든 언어”라며 “수학을 프랑스어로 가정하면 이 책은 문법을 처음 공부하는 교과서가 아니라 프랑스 여행을 위한 회화집”이라고 소개했다. (바다출판사, 340쪽, 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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