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시네마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올 9월 신설법인 '롯데시네마'를 설립한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분할된 롯데시네마는 롯데쇼핑의 100% 자회사가 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시네마는 사업부문인 만큼 당초 상장 기대감이 낮았다"며 "알짜 사업부의 상장 가능성으로 롯데쇼핑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롯데시네마가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 1조원 내외가 무난히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의 안정적 실적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고성장하는 해외사업, 동종업체인 CJ CGV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고려한 수치다.
그는 "이와 같은 기업가치 산출은 롯데쇼핑 밸류에이션에 이미 포함돼 있다"면서도 "롯데쇼핑 계열사들에 대한 잇따른 상장 기대감으로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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