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대신 베인캐피털이 이 컨소시엄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미일 연합은 일본 민관펀드 산업혁신기구(INCJ)가 이끄는 컨소시엄으로 일본 정부가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베인캐피털은 SK하이닉스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독자적으로 도시바 반도체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는 입찰 제안에서 도시바 반도체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대신 51%만 인수한 뒤 나머지는 도시바나 도시바 경영진이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종의 '지분 투자를 통한 제휴' 방식을 내놓은 것이다.
독립적으로 입찰에 참여했던 미일 컨소시엄은 KKR과 일본 산업혁신기구, 정책투자은행 등으로 구성됐고, 그간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혀왔다.
이에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베인캐피털은 이 컨소시엄에 소수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KR 대신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가 참여하면 이는 한미일 컨소시엄으로 확장하는 결과가 된다.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의 지분 참여가 소액에 그칠 경우, 도시바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월 도시바 인수와 관련해 "단순히 기업을 돈 주고 산다는 개념을 넘어 조금 더 나은 개념에서 워치(예의주시)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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