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발전소 투자에 쓰일 전망
이 기사는 06월09일(14: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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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민자 발전사인 GS파워가 1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파워는 다음달 6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눌 예정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이르면 이달 말 진행될 전망이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설비투자에 쓰일 전망이다. GS파워는 2014년부터 경기도 안양에 LNG 열병합발전소 2호기를 짓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발전소는 2021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약 8500억원에 달하는 투자비를 조달하기 위해 2015년(4000억원)과 지난해(2500억원)에도 회사채 6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GS파워는 경기도 부천과 안양에서 LNG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해 매년 약 1600억원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내고 있다. 한국전력과 장기 전력구매계약(PPA)를 맺고 있어 전력도매단가(SMP)가 급격하게 하락해도 매년 일정한 이익을 내는 사업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지원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계약기간 내 실질적인 사업위험이 극히 낮고 부천과 안양 지역의 난방 수요도 충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현금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도도 탄탄하다. GS파워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으로 10개 투자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 GS그룹 민자 발전사 세 곳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이 회사보다 등급이 낮은 GS EPS(AA-)과 GS E&R(A+)은 지난 1분기 회사채 발행에 나서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IB업계 관계자는 “GS그룹에서 가장 우량한 민자 발전사이기 때문에 앞서 발행한 다른 발전 계열사들보다도 투자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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