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50만뷰·페북 공유 150회…
SNS 뜨겁게 달궈…독자참여 가능
[ 노정동 기자 ]
항공권 1등석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 편의점 수입맥주는 왜 하필 4캔에 1만원일까. 신상품이 처음 가격의 절반이 되려면 출시되고 얼마나 지나야 할까. 아이들 신발은 왜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다른 걸까.
한경닷컴(www.hankyung.com) 유통소비팀은 가격 결정의 구조를 파헤치기 위해 ‘가격의 비밀’이란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했다. 가격 결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사람들을 취재해 가치가 어떻게 매겨지는지 소비자에게 알기 쉽게 전달한다. 기사에는 간단한 경제학 원리도 소개된다.
첫 번째 편에서는 항공권 1등석 가격이 어떻게 정해지는지를 좇으며 비행기 티켓 가격 결정의 구조를 들여다봤다. 항공권은 특정일이 지나면 가치가 ‘0’이 되는 속성이 있다. 경제학에선 이를 ‘썩는 제품(perishable goods)’이라고 한다.
항공권 가격 책정은 항공사와 승객 사이의 대표적인 심리게임이다. 항공사는 비행기가 뜨기 전 좌석을 최대한 비싸게 팔아야 하고, 승객은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을 찾는다. 이를 위해 항공사는 과거 승객들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항공기 1대당 판매가 가능한 최대 좌석의 가치를 찾는다.
두 번째 편에서는 수입맥주에 세금이 매겨지는 과정을 들여다봄으로써 왜 하필 편의점 수입맥주는 4캔에 1만원인지를 독자에게 소개했다. 규모의 경제 원리가 작동하는 맥주산업의 특성이 맥주 가격을 내리는 데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독자가 잘 몰랐던 부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격의 비밀’ 기사에 대한 독자의 반응은 뜨겁다. 공급자 중심의 기사가 아니라 독자와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부분을 속시원히 풀어준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20~30대 독자층에서 큰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어려웠던 경제기사를 재미있게 읽은 첫 번째 경험”이라거나 “그동안 무심코 지나친 생활 속 가격을 알게 해줬다”는 반응이 나왔다.
‘가격의 비밀’은 단 2회 만에 한경닷컴 홈페이지에서 누적 조회수 50만 뷰를 기록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뜨겁게 달궜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경 뉴스래빗 페이스북을 합쳐 ‘공유하기’ 150회, ‘좋아요’ 250건을 기록했다.
‘가격의 비밀’ 시리즈는 독자에게 항상 열려 있다. 평소 궁금한 상품의 가격 및 가치가 결정되는 구조를 알고 싶다면 한경닷컴 유통소비팀 노정동 기자(dong2@hankyung.com)에게 메일을 보내면 된다. 독자에게서 받는 ‘취재지시’라 여기고 꼼꼼히 알아본 뒤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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