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3 전기차로 택시 시장 공략
[ 강현우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소형 해치백(후면이 납작한 5도어 차량) 클리오(사진)를 오는 9월 출시한다. 르노삼성은 당초 클리오를 올여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물량 확보 문제 등으로 출시 시기를 늦췄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9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클리오는 유럽에서 워낙 잘 팔리는 모델이어서 들여올 물량이 넉넉하지 않을 정도”라며 “특이한 색상을 도입해 분위기를 띄워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클리오를 4000~5000대 팔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르노삼성은 모회사 르노의 터키공장에서 생산한 클리오를 수입·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3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를 수입·판매하면서 국내에 소형 SUV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사장은 “클리오를 통해 국내시장에서도 해치백이 통한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시하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에 대해서는 “올해 1000대를 팔 계획이었는데 이미 완판(완전판매)됐다”며 “500대를 더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또 “SM3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을 확대해 1회 충전 주행거리를 135㎞에서 200㎞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주행거리를 늘린 SM3 전기차로 택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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