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에서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낸 송 후보자는 2008년 전역한 뒤 2012년 문 대통령 지지단체인 담쟁이포럼 창립 회원으로 참여했다. 이후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의 국방안보특별위원장으로, ‘5·9 대선’ 때는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했다. 그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임은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이날 지명과 함께 주민등록법 위반 사실을 사전 공개하면서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송 후보자에 대해 “해군 출신으로, 국방 전략과 안보 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군 조직과 새 정부의 국방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강한 국방, 육·해·공 3군 균형 발전,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 조직 확립 등 중장기 국방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달 전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귀띔을 받았다”며 “인사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에게 대한민국 국방에 대한 신뢰를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군에서 계급이 올라갈 때마다 세밀한 검증을 거쳤지만, 이번엔 자리가 자리인 만큼 매우 긴장된다”며 “장관 지명 소식을 들은 뒤부터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덧붙였다.
■ 송영무 후보자는
△1949년 충남 논산 출생 △대전고 졸업, 해사 27기, 경남대 산업경영학 석사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인사군수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해군참모총장 △현 건양대 군사학과 석좌교수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