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멕시코 저소득층 의료 개선 나선다

입력 2017-06-12 08:39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부호 중 한명인 카를로스 슬림과 함께 멕시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카를로스 슬림 재단과 최근 멕시코시티의 소우마야 박물관에서 멕시코 자원봉사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삼성전자 멕시코법인의 조홍상 상무와 카를로스 슬림의 아들인 마르코 안토니오 슬림이 참석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멕시코 내 저소득층 유아의 예방접종 이력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이같은 정보가 수작업으로 기록된 탓에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저소득층 유아가 의료 혜택을 제때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삼성전자와 카를로스 슬림 재단은 멕시코 보건부와 협업해 NFC 리더가 내장된 삼성전자 태블릿 1000대로 저소득층의 예방접종 이력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디지털화해 세부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통신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텔셀을 소유한 카를로스 슬림의 재단과 사회봉사 협력을 체결, 현지 사업 관계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멕시코법인의 조 상무는 "이번 협력으로 10만여명의 유아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올해까지 멕시코 현지의 260여개 보건소, 540여명의 인력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를로스 슬림이 1986년에 설립한 카를로스 슬림 재단은 중남미의 열악한 교육, 의료, 고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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