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도심을 건설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설계(조감도)를 완료하고 건축공사 시공자를 선정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선관위 청사는 세종시 보람동(3-2생활권)에 총 사업비 97억원을 들여 연면적 2426㎡,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한다.
청사 디자인은 선거를 모티브로 했다.
민주주의를 위한 사회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은 모자이크로, 공정성·중립성은 큐브로 재해석해 두 가지 의미가 융합된 하나의 상징체로 구성했다.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공공주택 기준보다 단열을 강화하고 차양 일체형 외피를 적용해 건물 내부로 유입되는 직사광선량을 조절, 에너지효율 최고등급인 1+++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건립한다.
청사는 내부에 전시계단을 구성해 중앙아트리움과 최상층을 연결하고, 유연성과 활기가 느껴지는 소통공간을 마련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우선 고려했다.
특히 1층에는 사진 전시공간을 마련해 에너지절감 홍보 및 공정선거에 대한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이달 공사 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8월 착공해 2018년 하반기 완료 후 운영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시설물을 이관할 예정이다.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세종 선관위 청사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인증 받는 건축물"이라며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기능과 미관 또한 신중하게 고려했다”고 말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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