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 2부투어 시련 딛고 PGA 최고성적 '휘! 파람'

입력 2017-06-12 17:29  

미국 투어 우승 문턱서 아쉽게 걸음 멈춘 'K골프 남매'

페덱스세인트주드 클래식 1타차 공동 2위 '깜짝 샷'
"파세이브·스크램블 능력 좋아져…우승할 수 있는 실력 충분"

10언더파 친 버거, 대회 2연패…"첫승한 대회서 또 우승 행운"



[ 최진석 기자 ] 지옥의 2부 투어에 내려갔다 돌아온 김민휘(25·미국명 휘 킴)가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휘파람’을 불었다. 김민휘는 12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 클래식(총상금 640만달러)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2015년 PGA 투어 데뷔 후 가장 높은 순위다.

김민휘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민휘는 대니얼 버거(미국·사진)에 이어 찰 슈워젤(남아공)과 함께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휘는 이날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9번홀(파4)에서는 컵에서 1.7m 거리에 공을 갖다 놓으며 버디에 성공,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10번홀(파4)이 아쉬웠다. 이날의 유일한 보기였다. 김민휘는 이후 15번홀(파4)에서 3.8m짜리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회복했다.

김민휘는 이날 데뷔 첫 우승 사냥에 실패했지만, 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다. 2015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동한 김민휘는 2015년 7월 바바솔챔피언십, 지난해 8월 존디어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3위가 기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김민휘에게 이번 준우승은 더욱 의미가 깊다. 2013년과 2014년 2년간 웹닷컴투어(PGA 투어의 2부 투어)에서 활동한 김민휘는 2015년 시즌 PGA 투어 진출권을 따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웹닷컴투어로 내려갔고, 고생 끝에 다시 올 시즌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김민휘는 이번 대회에서 한층 안정된 실력을 보여줬다. 장활영 프로(SBS골프 해설위원)는 “파세이브, 스크램블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김민휘와 함께 공동 9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버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으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버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통산 2승째를 따냈다. 그는 작년에 우승할 때 투숙한 호텔의 같은 방에서 투숙했다. 작년의 기운을 이어받은 버거에겐 행운의 골프장, 행운의 호텔, 행운의 대회인 셈이다. 버거는 우승이 결정된 직후 “첫 승을 안겨준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해 뜻깊다”며 “남은 시즌도 좋은 기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노승열(26·나이키골프)은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로 공동 37위로 마쳤다. ‘맏형’ 최경주(47·SK텔레콤)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고 최종 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47위를 차지했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도 함께 공동 47위에 올랐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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