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있을 때 잘해"…슈주 성민 등 팬클럽이 '보이콧' 선언한 스타들 누구?

입력 2017-06-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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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의 일부 팬들이 자신들이 응원하던 가수에게 잇달아 보이콧을 선언했다.

스타에게 맹목적인 사랑과 응원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지지철회'라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슈퍼주니어 팬사이트 '슈퍼주니어 갤러리'는 '슈퍼주니어 성민 활동중지 요구 성명서'를 게재했다.

슈퍼주니어 팬들은 "우리는 팬을 무시하는 발언과 행동을 이어온 성민을 더 이상 서포트 하지 않으며, 성민의 모든 연예활동과 이벤트에 보이콧한다"고 하반기 슈퍼주니어의 8집 컴백에 합류하는 것을 반대했다.

이들이 성민의 퇴출을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통 부재'다. 이어 '성민이 개인 블로그에 '한국 팬'이라는 단어를 금지어로 지정해놓고 차단', '팬들 사이에 퍼진 이야기에 해명 전무', '입대 및 제대 이후 지속된 소통의 부재' 등을 언급했다.

최근 그룹 H.O.T 출신 문희준도 팬들의 보이콧을 경험했다.

H.O.T의 팬 사이트 중 하나인 'H.O.T 갤러리'는 지난달 문희준 지지철회 성명서를 내고 "향후 모든 활동에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H.O.T 갤러리는 '팬을 대하는 태도', '명백한 거짓말로 팬과 대중 기만',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 '불법적 굿즈(팬 상품) 판매와 탈세 의혹' 등을 거론해싸.

이에 문희준은 "한결같이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것 같아 송구스럽기만 하다"며 "사건의 대소, 사실관계를 떠나 팬 여러분들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건 분명히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팬들에 사과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JYJ 갤러리'가 성 추문에 휘말린 JYJ의 박유천을, '슈퍼주니어 갤러리'가 반복된 음주 교통사고를 낸 강인에 대한 지지철회나 퇴출 촉구를 한 바 있다.

이 같은 팬들의 목소리는 과거와 달리 팬 문화가 능동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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