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최고 6000만원 '뚝'

입력 2017-06-13 17:46   수정 2017-06-14 08:04

윤곽 드러난 '부동산 대책'

지난주부터 거래절벽



[ 설지연 기자 ] “지난주부터 불안한 집주인들이 수천만원을 내린 급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절벽’ 상태입니다.”(개포동 N공인 관계자)

정부가 합동 현장 단속에 이어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을 곧 발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매매 거래가 실종됐다. 개포동 등 일부 지역에선 1주일 새 호가가 3000만~6000만원 급락했다.

13일 일선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주 11억9000만원까지 거래된 개포주공 1단지 전용 42㎡ 호가는 이번주 들어 11억3000만~11억5000만원으로 떨어졌다. 3~4일 새 최고 6000만원 급락했다. 지난주 10억1000만원까지 올랐던 전용 36㎡ 호가도 9억9000만원으로 내렸다. 개포주공 4단지 호가도 평형에 따라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개포동 A공인 대표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하루에 1000만원씩 호가가 뚝뚝 내려가고 있지만 매수세가 끊겨 거래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50여 건 거래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이달 들어 ‘거래절벽’ 상태다. 압구정동 B공인 관계자는 “지난주 구현대 전체에서 단 한 건만 거래됐다”며 “아직 호가가 내리지 않고 있지만 거래가 끊기고 호가 상승세도 멈췄다”고 전했다.

최근 건축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한 반포주공 1단지의 매도 희망가도 제자리다. 전용 109㎡는 27억원. 전용 140㎡는 32억원을 호가하지만 매수 문의는 거의 없다. 인근 E공인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재건축 조합원들이 지위를 양도할 수 없다”며 “대기 매수자들이 매입을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