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펌에 대한 국제적 평가는 ‘최고 수준’이다. 김앤장은 올해 세계 최대 로펌 평가 기관인 영국 체임버스(Chambers)로부터 금융, 인수합병, 중재, 지식재산권 등 18개 전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그 외 평가기관에서도 최고 수준의 상을 휩쓸어왔다. 광장도 세계적 로펌 평가기관인 ‘리걸500’으로부터 총 15개 분야 중 13개 분야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다.
과거에는 로펌의 전체적 역량을 평가하는 상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분야별 전문 평가기관이 뜨기 시작했다. 조세분야에서는 ITR(International Tax Review), 공정거래 분야에서는 GCR(Global Competition Review), 국제중재 분야에서는 GAR(Global Arbitration Review)이 평가기관으로 유명하다. 로펌들은 전문분야 평가기관에도 적극 자료를 제출하는 등 수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정거래 분야가 강점인 세종은 지난해 GCR이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로펌’으로 뽑혔다.
대형 로펌들이 해외 수상에 적극 나서는 건 수상 소식이 자문 수임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한 대형로펌 관계자는 “외국기업들은 한국 로펌을 선임할 때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해외 매체 평가를 중요 판단 기준으로 삼곤 한다”며 “수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다 보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형로펌들이 중시하는 해외 평가기관은 로펌별로 15~20개 수준이다. 한 대형로펌은 담당 직원만 4명이다. 관리할 기관이 많아지다 보니 지출도 만만찮다. 한 대형로펌 관계자는 “자료 제출은 물론이고 로고 하나 새기는 데도 평가기관에 돈을 지급해야 한다”며 “관련 예산을 계속 늘리는 추세”라고 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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