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지방행정·의정활동…폭넓은 경험

입력 2017-06-13 19:22   수정 2017-06-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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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내각 추가 인선

완도군수·전남 부지사 등 거쳐 국회 농해수위에서 6년 활동



[ 오형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지명된 김영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62·사진)은 행정관료 출신 정치인이다. 1977년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전남 완도·강진군수,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남 행정부지사 등을 거쳐 지방행정에 잔뼈가 굵다.

2008년 전남 행정부지사를 마치고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출마, 국회에 처음 입성한 뒤 곧바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19대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에서는 6년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농해수위 간사, 당 사무총장과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 정치적으로는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와 가까워 한동안 측근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20대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구에서 3선에 도전했으나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측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리를 비운 전남지사직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도 돌았다.

김 후보자는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정무적 감각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6년간 국회 농해수위 위원으로 활동해 농식품부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김 후보자는 “당면한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가뭄 등 현안을 항구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쌀 공급과잉 대책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농업이 주요 미래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김영록 후보자는

△1955년 전남 완도 출생
△광주일고, 건국대 행정학과 졸업
△미 시러큐스대 행정학 석사
△행시 21회
△전남 강진·완도군수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남 행정부지사
△18·19대 국회의원(민주통합당)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문재인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장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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