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제77회 ADA에서, 신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인 'LAPSTriple Agonist'(HM15211)의 연구결과 2건과 'LAPSGlucagon Analog'(HM15136) 연구결과 1건을 각각 포스터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리는 기술이다.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당뇨 및 비만 치료 신약,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등이 글로벌 제약회사인 사노피와 얀센, 스펙트럼 등에 기술이전돼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3건의 연구를 통해 랩스커버리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파킨슨병 및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LAPSTriple Agonist'는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비만 동물 모델에 'LAPSTriple Agonist'를 투여한 결과, 기존 GLP-1 단일제(일1회 제형) 대비 체중감량 효과 및 최대 월1회 투여 제형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현재까지 치료약물이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도 확인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랩스커버리가 희귀질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는 과학적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전세계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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