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00명 서비스 전문가 배출
[ 안재광 기자 ] 롯데그룹이 베트남에 유통·서비스 노하우를 전수한다.
롯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베트남 호찌민시 호찌민산업대 캠퍼스에 ‘롯데-코이카 서비스 교육센터’를 열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날 개소식엔 오성엽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부사장(커뮤니케이션팀장), 레후우푹 베트남 산업무역부 대외협력국장, 응우옌 티엔뚜에 호찌민산업대 총장, 김진오 KOICA 베트남 소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는 이 교육센터에서 유통·서비스 취업 희망자, 중소 상인, 관련 종사자 등에게 컴퓨터 사용법, 위생 관리, 고객 응대 기술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1~2주 단기 과정과 2개월 심화 과정 등으로 나눴다. 롯데는 교육센터에서 매년 300여 명을 가르칠 계획이다.
교육과정 중에는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리아 등 호찌민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 사업장에서 현장 실습을 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성적이 우수한 교육생에겐 롯데 직원 채용과 연계해 일자리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저소득층을 상대로 장학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오 부사장은 “교육센터가 베트남의 유통·서비스산업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양국 관계가 더 좋아지는 촉매제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현재 베트남에 10여 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백화점과 호텔이 2개씩 있고 롯데마트 13곳, 롯데시네마 30개 관, 롯데리아 20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2014년에는 하노이에 초고층 랜드마크 ‘롯데센터 하노이’를 건설했다. 또 2021년까지 호찌민 투티엠 지구에 총사업비 2조원을 투입해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등의 복합단지를 짓는 ‘에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회공헌 활동도 다양하게 하고 있다. 롯데재단은 2008년부터 장학금 지원을 비롯해 학교에 도서 기증, 학교·도서관 설립 등의 활동을 해왔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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