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연 기자 ]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한국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4일 코스피지수는 2.06포인트(0.09%) 내린 2372.64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2387.29)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기관이 순매도를 확대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간밤에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하락으로 약세를 지속하던 나스닥지수가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을 줄이다 약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이날 1333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그나마 3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순매수(335억원)로 전환하고, 개인도 527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삼성전자(-0.09%) 네이버(-1.34%) 한국전력(-1.83%)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대한항공(1.07%) 아시아나항공(1.90%) 등 항공주와 한진중공업(11.13%) 삼성중공업(2.67%) 현대미포조선(6.19%) 등 조선주는 크게 올랐다. 기계(1.84%) 운수장비(1.70%) 운수창고(1.18%) 의료정밀(1.13%) 등은 상승했지만 화학(-0.97%) 전기가스업(-1.41%) 유통업(-0.66%) 등은 하락하는 등 업종별로 온도차가 컸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상승한 가격에 대한 부담감과 금리 인상 등을 앞둔 불안감이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 실적 등 경제 펀더멘털이 굳건해 추가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2.36포인트(0.35%) 오른 671.5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3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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