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2 활용법' 수출하는 인천 극동이씨티

입력 2017-06-14 19:54   수정 2017-06-1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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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완 기자 ] 환경설비 전문기업인 극동이씨티(대표 정충의)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저장한 뒤 아스팔트, 보도블록 등 건설소재로 재활용하는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자원화설비’를 개발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14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이산화탄소 포집은 가능하지만 저장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재활용하는 공정기술을 개발하기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극동이씨티가 대우건설, 한국남동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책과제인 온실가스 저감 재활용 연구개발에 참여해 이뤄낸 성과다.

극동이씨티는 오는 26일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 에너지파크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및 건설소재 활용공정 파일럿 플랜트’ 준공식을 열고 신기술 공법을 공개한다. 연간 2000만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영흥화력발전소는 연간 1만2000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 재활용할 수 있는 온실가스시스템을 구축했다.

극동이씨티는 온실가스 재활용기술 개발을 계기로 해외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기관에 온실가스 감축량이 의무적으로 배정됐지만 벌칙 규정이 없어 저감대책은 유명무실하다”며 “정부의 철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흥=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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