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연구 지도 과정에서 의견 충돌 등이 있을 때 심하게 질책하던 피해자에게 반감을 가졌고, 5월 말 논문 작성과 관련해 크게 꾸중을 들은 후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5월 중순께 언론보도로 접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폭탄테러 사건을 보고 범행 수법을 떠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계기가 된 논문은 학회지에 투고되는 연구논문으로, 김씨와 피해자 김모(47) 교수 이름이 함께 올라갈 예정이었다.
다만 김씨는 김 교수를 살해할 생각은 없었고, 상해를 입힐 목적으로 폭탄을 제조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김 교수는 경찰에 "논문 작성 과정에 이견이 있어 교육적 의도로 대화한 것"이라며 "교육자적 입장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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