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소폭 반등…증시, 外人 매도로 '하락'

입력 2017-06-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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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소폭 반등했다.

15일 오전 10시 52분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0% 내린 2351.25를 기록 중이다.

장초반 매수 우위를 보인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탓에 코스피도 하락 반전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간 0.83% 하락한 666.0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팔자'를 외치고 있다.

외환시장도 주식시장과 연계해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이후 내림세를 유지하다 반등, 전날보다 소폭 오른 1124.1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찾고 있는 중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14일(현지시간) 올해 들어서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0.25%포인트가 인상된 것이다.

Fed는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현재 0.75∼1.00%인 기준금리를 1.00∼1.25%로 올렸다. Fed는 또 하반기 중 한 차례 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 올해 모두 3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릴 것을 예고했다.

시장이 우려해온 '자산 축소'에 대해서도 Fed는 언급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FOMC 이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가 '비교적 빨리(relatively soon)'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산 축소의 경우 앞으로 몇 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해 구체적인 축소 기간을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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