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영국 수처리 사업 따냈다

입력 2017-06-15 17:57   수정 2017-06-16 06:18

버밍엄 정수 설비 875억에 하루 32만t 생활용수 공급
글로벌 워터사업 강자로



[ 안대규 기자 ] 해수담수화 분야 세계 1위인 두산중공업이 수처리 분야에서 국내외 수주를 잇달아 따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영국 자회사인 두산엔퓨어가 현지 상수도사업자인 서번트렌트워터와 875억원 규모의 버밍엄 정수장 설비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두산엔퓨어는 두산중공업이 2012년 인수한 영국 수처리 전문업체다. 이번에 수주한 정수처리장은 생활하수를 정수해 영국 제2 도시인 버밍엄 시민에게 하루 32만t가량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정수처리장의 설계와 기자재 공급 등을 맡았다. 두산중공업은 현지 선두권 민간 상수도업체인 서번트렌트워터가 진행한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글로벌 수처리전문기업 인터서브, 코스타인 등을 제치고 수주를 따냈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워터BG장(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인구 증가, 도시화,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수처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700억원 규모인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수처리 사업도 잇달아 수주해 회사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워터사업 전문조사기관인 GWI는 지난 4월 두산중공업을 ‘올해 최고의 담수 기업’으로 선정했다. 최근 2년 동안 중동지역에서 대형 해수담수화플랜트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기 때문이다. 연간 매출이 6조원가량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3600억원가량의 매출을 수처리 사업에서 거둬들였다. 두산중공업은 2015년과 지난해 영국과 오만에서 수처리 플랜트를 수주한 데 이어 2월에도 한국남동발전으로부터 친환경 수처리 기술인 ‘탈황 폐수 무방류 시스템’ 공급사업을 따냈다.

GWI에 따르면 세계 수처리 시장은 올해 약 880조원에서 연평균 3% 성장해 2020년 약 9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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