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에 판로 지원 넘어 부가가치 높여줘야 상생"
정지선 회장, 사업연계 지시…농가 체험 관광상품도 개발
[ 안재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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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명인명촌 브랜드가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명인명촌 2.0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판로 지원을 넘어 농가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의 지론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농가 동행’(가칭)이다.
◆공차, 명인명촌 오미자티 내놔
농가 동행은 단순 판매 위주인 현재의 명인명촌 사업을 다양한 외식 업체, 식품 기업과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명인명촌 장인이 만든 전통식품을 다양한 분야에 쓰이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 목표가 성공하면 ‘명인명촌 브랜드 이미지 상승→농가 소득 증대→현대백화점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수 있다는 게 현대백화점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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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명촌 문경 오미자 그린티 스파클링’과 ‘명인명촌 장흥 매실 블랙티 스파클링’ 2종류다. 명인명촌 연계 농가에서 문경 오미자와 장흥 매실을 공급하기로 했다. 다음달 31일까지 전국 11곳의 공차 점포에서 신제품을 시범 판매한다. 반응이 좋으면 판매점을 점차 늘려가기로 했다. 반찬 회사와 단체 급식 업체 등도 협업 대상이다. 명인명촌 과자, 아이스크림 등으로 확장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전통식품 체험 관광 상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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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판매뿐 아니라 원재료 구매부터 상품 기획, 포장, 디자인, 마케팅까지 아울러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해외 수출도 추진한다. 지난해 임시 점포 형태로 들어간 프랑스 라파예트백화점과 정식 입점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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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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