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도원 기자 ] 저출산 여파로 현재 1000만 명에 가까운 서울 인구가 2045년에는 800만 명대로 고꾸라질 전망이다.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 인구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5~2045년 장래인구추계 시·도편’에 따르면 전국 인구는 2015년 현재 5101만 명에서 2030년 529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기 시작해 2045년에는 5105만 명으로 감소한다. 서울은 2015년 994만 명에서 2045년 881만 명(-11.3%), 부산은 같은 기간 345만 명에서 298만 명(-13.7%)으로 내려앉는 등 10개 시·도는 30년 동안 인구가 줄어든다. 반면 경기(9.1%) 세종(201.0%) 등 7개 시·도는 같은 기간 인구가 증가할 전망이다. 세종은 행정수도 확대에 힘입어 19만 명에서 56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가능인구는 세종 외에 모든 시·도에서 감소할 전망이다. 부산은 255만 명에서 158만 명(-38.2%), 대구는 183만 명에서 115만 명(-37.0%)으로 줄어 감소폭이 가장 크다. 서울도 754만 명에서 508만 명(-32.6%)으로 줄어든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5년 654만 명(전체 인구의 12.8%)에서 2025년에는 1051만 명으로 1000만 명대에 진입한 후 2045년에는 1818만 명(35.6%)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45년에는 세종(28.8%) 외에 서울(33.1%) 부산(38.3%) 광주(32.7%) 등 모든 시·도의 고령인구비율이 30%를 넘는다. 전남(45.1%) 경북(43.4%) 전북(42.0%) 강원(43.4%)은 40%대까지 진입할 전망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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