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 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진행한 이날 본입찰에 SM그룹 등 2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SM그룹은 계열사인 우방건설산업 컨소시엄을 통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우조선해양건설과 삼부토건 인수전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SM그룹은 경남기업 인수의지가 높다는 평가다. 매각 측은 인수후보들을 검토한 뒤 다음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50년 전통의 종합건설사인 경남기업은 지난해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 동안 회생계획안에 따라 자회사 매각과 회생계획안 이행을 통해 몸집을 줄여왔다. 특히 2500억원에 달하는 부채 보유로 매각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자회사 수완에너지를 지난 2월 280억원에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또 지난해 730억원 규모 채권을 변제하면서 몸집을 줄이고 재무상태를 개선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매출은 4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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