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 올라온 물가

입력 2017-06-15 20:05  

문재인 대통령 "계란 등 생활물가 안정 신경 써달라"…당정, 16일 대책논의


[ 조미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서민 생계비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관계 부처는 생활물가 안정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물가동향을 보고받은 뒤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가뭄 등으로 계란, 닭고기, 냉동 오징어 등 생활물가가 올라 그렇지 않아도 힘든 서민 살림살이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이 생활물가 관리 지시를 내린 것은 최근 AI, 가뭄 등의 영향으로 식재료 가격이 평년에 비해 큰 폭으로 올라 서민 살림살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계란(특란·30개) 평균값은 7914원(소매가격 기준)으로 전년 대비 55.2% 비싸다. 닭 1㎏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5699원으로 전년 대비 6.9% 높다. 냉동 오징어 한 마리는 3126원으로 같은 기간 53.4% 값이 올랐다.

이와 관련, 당정은 16일 오전 생활물가 안정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미국 금리 인상으로 다음달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될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커졌다”며 “만약 금리가 상승하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서민,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으로, 금융권은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내외적 상황을 봤을 때 이번 추가경정예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고용을 통한 청년 희망을 살리는 동시에 소득·내수 증대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는 반드시 원활한 추경안 심사와 가결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 당정은 6개 정책조정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처별 실무 당정협의를 열어 통신비 문제, 최저임금 인상, 부동산 문제, 가계부채 대책 등 당면한 민생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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