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억원 규모 수주 공사
쌍용건설이 싱가포르 건설청에서 수여하는 건설대상을 받았다. 올해까지 9년 연속 수상이다.
쌍용건설은 이달 13일 열린 ‘2017 싱가포르 건설대상(BCA Awards)’ 시상식에서 자사가 단독 시공한 ‘베독 복합개발 프로젝트’가 상업·복합개발부문 시공 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1987년 래플즈 시티 관련 수상 이후 이후 누적 수상횟수만 총 29회다. 이 상은 싱가포르 건설청이 준공됐거나 시공 중인 프로젝트를 평가해 10개 분야로 구분해 수여하는 건설관련 최고 권위 상이다.
베독 복합개발 프로젝트는 BCA 건설대상 10개 부문 중 시공대상(CEA)을 포함해 4개 부문상을 수상했다. 3D 입체 설계(BIM), 친환경(Green Mark), 현장관리(Green & Gracious) 등이다. 이 프로젝트는 쌍용건설이 싱가포르 최대 민간 발주처 중 하나인 CapitaLand로부터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약 2500억원에 수주했다. 8개동 583가구 규모로 콘도미니엄, 쇼핑몰, 버스터미널, 환승 주차장이 있는 복합건물로 지난해 준공됐다.
기존 버스터미널을 철거한 후 부지 옆으로 이전하면서 복합건물을 신축해야 하는 복잡한 공정으로 이루어진 난공사였다. 그러나 3D입체 설계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적용해 시공오차를 줄이고 완벽한 품질도 구현해 대상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현지 정부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난공사를 완벽하게 수행했다는 객관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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