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위조 혼인신고 논란과 관련해 "이기심에 눈이 멀어 실로 어처구니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후보자는 1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법원청사 인근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1975년 교제하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 혼인신고를 했다가 이듬해 법원으로부터 무효 판결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안 후보자는 "70년 인생을 되돌아볼 때 가장 큰 잘못"이라며 "이기심에 눈이 멀어 당시 사랑했던 사람과 그 가족에게 실로 어처구니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며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그 후로 오늘까지 그릇된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았고,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젊은 시절의 잘못을 평생 반성하며 사죄해야 마땅함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